이곳은 조선 세종의 넷째 아들로 무예와 의론에 뛰어났던 임영대균 이구(1418~1469)의 묘역 및 사당이다. 어머니는 소현왕후심씨이다. 세종 10년(1428) 임영대군에 봉해졌으며, 그는 어려서부터 천성이 활달하였고 왕손이면서도 근검하였고 사람들을 대하는 데 교만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호는 정간이다. 묘역은 3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옛날 석물로는 중계의 중앙에 장명등이 있고, 좌우에 문인석 2기가 배치되어 있다. 장명동은 사모 옥개석과 몸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인석도 복두공부 차림에 홀을 들고 있는 조선 전기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준다. 임영대군의 신주를 모신 사당은 묘역에서 동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이곳이다. 원래 사당은 마을에 있었으나 조선 후기 즈음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전한다. 사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