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영남길 88

법화골에서 남한산성 북문(전승문)까지

북문 北門 · 전승문 全勝門남한산성에는 동 · 서 · 남 · 북에 4개의 대문이 있는데, 북문은 병자호란 당시 성문을 열고나가 기습공격을 감행했던 문이다.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에서 '전승문'이라고도 하였다. 당시 영의정 김류의 주장에 의해 군사 300여명이 북문을 열고 나가 청나라 군을 공격하였으나, 적의 계락에 빠져 전멸하고 말았다. 이를 '법화골전투'라 하는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있었던 최대의 전투이자 최대의 참패였다. 정조3년1779 성곽을 개보수할 때 성문을 개축하고 이름을 붙여 전승문全勝門 이라 한것은 그 때의 패전을 잊지 말자는 뜻이었을 것이다. 선조때의 기록을 보면 산성 내에 동문과 남문, 수구문의 3개의 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문은 인조2년 1..

광주향교 다음부터 법화골까지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河南 下司倉洞 鐵造釋迦如來坐像)은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하사창리의 절터에서 발견된 고려시대의 철불 좌상이다.얼굴은 둥글지만 치켜 올라간 눈, 꼭 다문 작은 입, 날카로운 코의 표현에서 관념적으로 변해가는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으나 가슴까지 내려와 목의 한계를 명확히 구분짓지 않고 있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만 감싸고 있는 옷에는 간결한 옷주름이 표현되었다.당당한 어깨와 두드러진 가슴은 석굴암 본존불의 양식을 이어 받은 것이며, 날카로운 얼굴 인상과 간결한 옷주름의 표현은 고려 초기 불상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이다.통일신라 불상 양식을 충실히 계승한 고려 초기의 전형적인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내동 연꽃마을

내동마을 연꽃단지 경기 용인시 무더운 여름 마주하는 연꽃산책용인농촌테마파크와 이웃하고 있는 내동마을에는 8만 5,000㎡ 면적에 백련,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연꽃단지가 있다.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2006년 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용인농촌테마파크를 조성하면서 내동마을의 논 일부를 임차해 조성되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이후 활용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내동마을 주민들은 농촌진흥청의 푸른 농촌 희망찾기 프로젝트와 함께 기존의 연꽃단지를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즐길 수 있는 경관 단지로 확대 조성하였다. 연꽃단지에는 백련과 홍련 등의 식용연과 화련, 온대수련, 열대수련 등 연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메밀, 보리, 코스모스 등을 시기별로 심어 다양한 볼거리..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를 고려한 농촌, 전원 특성에 맞는 규모 있는 종합 체험 시설물입니다. 도시민에게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 공간’과 ‘가족단위의 휴식 공간’을 테마별로 제공합니다.관광명소 농경문화전시관 용인농촌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농경문화전시관은 용인의 농경 역사와 미래 과학농업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업 전문 전시관이다.연면적 1,425㎡에 2층 규모의 건물로 3개의 전시관과 안내데스크, 영상실, 특산물 홍보코너, 전망데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미래농업관에서는 선조들의 과학영농과 생명농업, 친환경농업, 미래 농업에 대한 3D영상과 모형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기획전시실과 용인 농특산물 홍보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2층 농경문화관에서는 농업의 사계와 선조들..

문수산마애보살상

용인 문수산 마애보살상용인 문수산 마애보살상(龍仁 文殊山 磨崖菩薩像)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에 있는 마애보살 입상이다. 지금은 없어진 절터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바위에 새겨져 있다. 신체에 비해 얼굴이 크고 손과 발이 단순하게 표현된 점등을 볼 때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보살은 서로 대칭이 되도록 2구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이처럼 부처가 없이 보살 둘 만 대칭으로 있는 것은 드문 경우로 가운데에 부처를 따로 놓았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확인할 수 없다. 새김 기법은 돋을 새김을 한 부조(浮彫)와 선을 파 내려간 선각이 혼용되어 있다.배경 암반 위에 부처를 새기면 마애불(磨崖佛) 또는 마애여래(磨崖如來)라 하고, 보살을 새기면 마애보살(磨崖菩薩像)이라고 한다. 마애여래와 마애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