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삼남길

학의천 따라

나들나들 2024. 6. 26. 10:34


의왕 지명 이야기

역사에서 찾아보는 의왕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지명의 유래


'의왕'이라는 지명은 광주군에 속해 있던 '의곡면'과 왕륜면‘이 합쳐짐에 따라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의’자는 의곡면에서 따온 것이며, ‘왕’자는 왕륜면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처럼 의왕의 이름은 과거의 지명들을 결합하여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의왕에는 재미있는 지명 유래가 여럿 있습니다. 청계동에 위치한 '한직골'이라는 마을 이름은 원래 '한적골'에서 변한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곳에 마을이 없었기 때문에 인덕원에서 광주 쪽으로 가는 한적한 길목이라는 의미에서 '한적골'이라고 불렸으며, 이것이 변하여 '한직골'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옥박골'은 청계사로 가는 초입길 왼쪽에 위치한 마을로서, 이곳에는 죄인을 가두는 옥이 있었기 때문에 '옥박골'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주변 일대를 '옥터밭'으로 칭했다고 합니다.
백운호수 옆의 모락산 아래에는 세종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의 묘지가 있는 능안마을이 있습니다. 구전에 따르면 조선 제17대 임금인 효종이 승하하자 이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되었지만, 이미 임영대군의 묘가 있었기 때문에 효종의 묘소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이 마을은 한때 능 후보지로 거론되어 '능안말'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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