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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산/보개산

제4길 석성산길 석성산 보개와 석성, 두 가지 이름의 유래 다양한 역사서에서 언급되어 기우제를 지내던 용인의 진산 기흥구와 처인구에 걸쳐 있는 용인의 산입니다. 일명 보개산• 성산으로도 불리는데, 『용인현읍지」와 『대동지지』 등에 보개산은 현 동쪽 13리에 있다. 일명 석성산이라 불린다." 라는 기록을 통해 확안할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까지 대부분 보개산으로 기록되는데, 「세종실록 지리지」에 "보개산 석성은 현 동쪽에 있다." 라는 기록에 그 명칭이 처음 등장합니다. 여기서 보개는 불교용어로서 탑 꼭대기 보륜 위에 덮개 모양을 하고있는 부분을 말하는데, 이 명칭은 산의 모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성산이라는 유래를 짐작할 수 있는 기록으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봉화가 1곳인데 석성이다. 현 ..

이끼담길 따라 멱조현(메주고개)까지

제4길 석성산길 멱조현가난한 농촌 아낙네와 메주에 얽힌 이야기 쇠파리를 쫓다 멱조현을 맨발로 넘은 농부의 아내 지금의 삼가리(삼가동) 근방에 몹시 가난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이들은 비록 가난했지만, 열심히 일했고, 자그마한 밭 몇 평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무엇을 먼저 심을까 의논한 끝에 콩을 심기로 하였습니다. 그 해 콩 농사가 잘되어 아내는 메주를 만들었는데, 쇠파리 한 마리가 메주 위에 앉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내는 기분이 상해 만들던 메주를 내던져 놓고 쇠파리를 잡기 위해 나무주걱을 내리쳤으나, 쇠파리는 잽싸게 다른 메주로 옮겨 않고, 정성스럽게 만든 메주는 엉망이 되었습니다. 더욱 화가 난 아내는 쇠파리를 잡을 생각에 메주가 엉망이 되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무주걱을 휘둘렀습니다. 쇠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