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 소프라노 김승리 @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 나래구름 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 날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소프라노 김승리남한산성역사문화관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관람안내남한산성역사문화관 관람안내gjicp.ggcf.kr 경기옛길/영남길 2025.01.11
나그네 - 박목월(朴木月) 강(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리(三百里)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상아탑] 5호(1946년 4월호) 길 이야기 2025.01.11
완화삼(玩花衫) -조지훈 차운 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 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 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상아탑》(1946) 길 이야기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