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129

고덕산

고덕산 유래고덕산은 낮은 야산이고 하여 원래 이름이 없는 산이었다.고려의 절의 석탄 이양중 공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되자 관직을 떠나 야인으로 이곳 산자락에 와 은둔생활을 시작한데서 후일 인근 사람들에 의해 산 이름이 지어진 것이었다."고덕"이란 이름에는 공의 고매한 인격과 덕성을 보고 느껴 기리는데서 지어졌던 것이다.공은 실로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도 권력에 탐하거나 야합하지 아니한 선비였다.공의 그러한 몸가짐에서 조선의 개국과 함께 높은 관직인 한성판윤 제수가 있어도 결코 받지않고 더욱이 조선의 왕과 친분이 깊었어도 거절하여 고려의 신하임을 지켰다.공의 이러한 품성에 걸맞게 우거지의 무명산을 세상 사람들은 고덕산이라 명명한 것이었다.이 고덕산에는 조선 선조조 명신 이시무가 국난평정을 기원해서 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