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의주길

윤관원수숭모시비공원

나들나들 2024. 6. 25. 06:52

拓地鎮國功臣門下待中文肅公
尹罐大元帥崇幕詩碑公園


뽕잎은 누에를 길러

추위를 막게하고

가지는 굳센 활이 되어

오랑캐를 쏜다

이름은 비록 초목일지라도

참으로 국보로다

자르거나 꺽지 못하게

아이들을 훈계하리

 

관외에 영울받든후 오래적조하였소 

천은이 망극해서 그중에도 사명을 다 햇소이다.

나에게 성심 있는 자 있어 간혹 승당시처렁
주연을 베풀어 영화롭기하니 이 또한 천은이거늘

이제 마침 영감이 윤경과 더불어 온다하니 분에 넘치는구려

영일에 윤경과 같이온다함은 들랑없이 나의 벗이 되려하나

주연을 베풀어 나이 많은 늙은이를 위로한다항 함은

틀림없이 아주저버리지는 아니함이로세

거듭바라는 바 절..하오

경백관


추모시


종[1079-1122, 고려16대왕(제위] 105~22)]


丙成年中有虜塵 병술년 도적떼를 사로잡고 물리치려
干戈深入漢水濱 내달아 전쟁은 한강 수가에서 터졌어라
若使尹公不用策 만일 윤공으로 하여금 대처하지 아니하였다면
山河盡被左袵人 강산은 다 여진족의 말발굽에 짓밟혔으리


농암 김창협(1651~1708, 조선 숙종 때 예조판서)


憶昔尹侍中 옛일을 돌이켜 보니 문숙공은
逐胡沙漠陲 거친 땅 변방에서 여진족을 몰아내
揭旌臨瀚海 광활한 바다 같은 곳에 깃발을 꽂아
勒石封高麗 고려 영토라 돌에 새겨 정계비를 세웠지
拓土七百里 두만강 너머너머 7백리를 올라가 척지한 것이라
豆江流南涯 한탄하노니
古人嗟己遠 옛사람들의 높은 뜻은 간 데가 없고
功業亦一時 애써 이룬 공업이사 잠시 뿐 허사가 되었구나
登高臺遠望 산에 올라 멀리 바라보노라면
裂眦令人悲 지락 있는 사람이사 누구나 애통해 하리
何由過江去 어찌하여 강을 건너가
一問先春碑 선춘비를 둘러보지 못하는 고

 

이 성경

하릴없으나마 구성의 옛터를 찾고 싶어라 

실낱같은 물줄기에 불어사는 야인이 

어찌 이 강산을 오랑캐의 보배로 만들려 하였는가 

백성들이사 자연스레 무악으로 다스릴 것이라 

금연과 연촉의 은혜를 어찌 다 갚으랴

철마와 용기를 다시 일으키고 싶어라 

문숙공이 큰 뜻을 더 펴지 못하여 한이었구나 

병봉이 선춘령을 끝내 넘어가지 못하였으니


만사

 

석구룡 [중국 송나라 상서]

 

큰 별이 오랫동안 해동국에 비쳐서

위대한 대장부가 태어났지

맨손으로 태산을 쳐 산산이 부수고

물결치는 강은 요란하나 한 잔일레

여진족을 내리쳐 섬멸 다 할 제

하늘이 보냈으니 일월처럼 번쩍였지

적을 소탕하여 누리가 평정되니

만리강토엔 훈풍과 더불어 봄이 왔도다


원수님이여


포은 정모주[1387~1392, 고려 공민왕 때 수문하시중]

나뭇잎 떨어지니 어수선하여라

임을 그리나 뵈올 수가 없어

원수께선 변방 깊숙이 쳐들어가면서

강전한 장수들을 나누어 멀리까지 보내 정별해 하였어라

산채로 가다가 비를 만나

성루에 올라 이는 구름을 바라보노라면 깨닫노니

병란이 사방에서 끊일 새 없어라

그러니 어느 날에야 문덕으로 정치를 하게 되라

 



기림글


추강 남효온 (1454~1405, 조선 세조 때 생육신, 증 이조판서)


기리는 소리  온누리에 달았으니
풍뢰가 되어 만리강토를 휩쓸었도다

하늘 칼로 도적떼를 물리쳤으니

아녀자들조차 비문을 새로이 익히어

만대에 이르도록 등불로 삼게 하니라

 

이 (고려 예종 때 문하시중, 태학사)

 

임금께서 부월을 내리며 정벌을 명하니

단숨에 오랑애를 말끔히 씻어냈네
서토 변는 이미 비어 고조선은 기우는데
어찌하여 진나라는 새로 성을 쌓았는가
조정에서 충성된 간언이사 좋은 계책이었어라
척지한 공로가 더없이 크토다
간언을 따름과 공로를 들어 표함이 누구에게나 가장 큰 힘이 되거를
우리 임금님은 둘 다 분명히 다스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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