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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나들나들 2024. 6. 24. 21:55

용미리 석불입상에 얽힌 전설


보물 제93호로 지정된 이곳 용미리 석불입상에는 불상 조성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고려시대 중기 13대 선종(재위 1083-1094)은 자식이 없어 셋째 부인인 원신궁주 이 씨까지 맞이했으나 여전히 아이가 생기질 않았다. 이것을 못내 걱정하던 궁주의 꿈속에 어느 날 두 도승이 나타나 "우리는 장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바위틈에 사는 사람들이오. 배가 매우 고프니 먹을 것을 주시오."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꿈에서 깬 궁주는 이 내용을 왕께 아뢰었다. 왕은 곧 사람을 보내 살펴보게 하였는데 장지산 아래에 큰 바위 둘이 나란히 서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왕은 즉시 이 바위에 두 불상을 새기고 절을 지어 불공을 드리도록 하였더니 그 해에 원신 궁주에게는 태기가 있었고, 왕자인 한산 후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은 용암사 뒤편 거대한 바위 벽에 새겨져 있다. 두 부처가 함께 서 있는 모습이 바위에 새겨져 있어 마애이불입상 이라고 부른다. 전체 높이는 17.4m, 얼굴 크기만 2.3m 이상이어서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과 함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불로 꼽힌다.
커다란 바위에 몸과 손, 옷주름 등을 조각하였으며, 머리는 따로 만들어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 등근 관을 쓴 불상은 왼손은 어깨높이, 오른손은 가슴높이로 들어 연꽃 줄기를 잡고 있으며, 어깨가 넓어 당당하고 응장한 느낌을 준다. 네모난 관을 쓴 불상은 몸을 약간 옆으로 튼 채 정면을 향하고 두 손은 가슴 앞에 모으고 있다.
꿈에 나타난 두 스님의 말을 따라 장지산 아래 바위에 두 부처를 새긴 후 왕자가 태어났다는 고려 선종, 1083~1084 재위,의 전설에 따라 마애이불입상을 만든 시기는 11세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암벽 면에서 '성화 7년의 명문이 발견되어 조선 성종 때인 1471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1) 명문(9호): 들 위에 새겨 놓은 글을 뜻한다.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坡州 龍尾里 磨崖二佛立像)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불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93호 파주용미리석불입상(坡州龍尾里石佛立像)으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8월 25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개요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용암사의 거대한 천연 암벽에 2구의 불상을 우람하게 새겼는데, 머리 위에는 돌갓을 얹어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커다란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한 까닭에 신체 비율이 맞지 않아 굉장히 거대하고 웅장한 느낌이 든다. 이런 점에서 불성(佛性)보다는 세속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는 지방화된 불상이다. 왼쪽의 둥근 갓을 쓴 원립불(圓笠佛)은 목이 원통형이고 두손은 가슴앞에서 연꽃을 쥐고 있다. 오른쪽의 사각형 갓을 쓴 방립불(方笠佛)은 합장한 손모양이 다를 뿐 신체조각은 왼쪽 불상과 같다.
지방민의 구전에 의하면, 둥근 갓의 불상은 남상(男像), 사각형의 모난 갓의 불상은 여상(女像)이라 한다. 고려 선종이 자식이 없어 원신궁주(元信宮主)까지 맞이했지만, 여전히 왕자가 없었다. 이것을 못내 걱정하던 궁주가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두 도승(道僧)이 나타나 ‘우리는 장지산(長芝山) 남쪽 기슭에 있는 바위 틈에 사는 사람들이다. 매우 시장하니 먹을 것을 달라’고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꿈을 깬 궁주가 하도 이상하여 왕께 아뢰었더니 왕은 곧 사람을 장지산에 보내어 알아 오게 하였는데, 장지산 아래에 큰 바위 둘이 나란히 서 있다고 보고하였다. 왕은 즉시 이 바위에다 두 도승을 새기게 하여 절을 짓고 불공을 드렸는데, 그 해에 왕자인 한산후(漢山候)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 불상들은 고려시대의 조각으로 그다지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탄생설화가 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양식을 연구하는 귀중한 예로 높이 평가된다.

마애불
오른쪽 석불은 사각형 모자, 왼쪽 석불은 둥근 모자를 쓴 모습이므로 용미리 쌍미륵 석불이라고도 한다. 거대한 바위를 다듬어 만든 것으로 바위 면에는 몸체를 새기고 몸체 위에는 목과 머리, 갓을 따로 조성해서 올린 특이한 불상이다.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한 까닭으로 신체의 비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지만 워낙 당당하고 거대한 불상이라 엄청난 힘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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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坡州 龍尾里 磨崖二佛立像)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불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93호 파주용미리석불입상(坡州龍尾里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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