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삼남길

오전리교회

나들나들 2024. 6. 26. 21:34

오전리교회

오매기마을에 기독교가 정착하는 데는 '오매기 골짜기에 핀 최초의 꽃' 전도부인 흥길순 여사에서 비롯되었다. 흥길순 여사는 마을에서 20여리나 떨어진 수원읍성결교회까지 걸어다녔다. 오전리교회 기독교 역사에서 홍길순 여사는 "오전리교회의 첫 번째 믿음의 꽃"이었다. 신도수가 늘어나면서 1937년 6월 10일 유근풍의 집에 예배소가 설치되었는데 이것이 오전리교회의 시작이었다.

1938년 유창희의 헌금을 기반으로 교회를 짓기 시작하여 4개월만에 신축을 마치고 1939년 6월 5일 오전리 교회 헌당식을 가지면서 독립교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당시 교회의 정식 명칭은 "조선(화) 야소교 동양선교회 오전리교회"였다. 신도수가 너무 많아 첫 교회 바로 위에 교회를 새로 짓고 원 교회는 목사의 사택으로 사용하였다. 현재 첫 교회 건물은 개인주택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새로 확장한 교회는 없어지고 터만 남아있다.

1941년 부임한 유택윤 목사는 일제의 황민화정책에 따른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여 같은 해 5월 24일 수원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유목사가 구류되었던 중에도 류춘희 집사가 중심이 되어 가정예배를 16개월간 지속하였고, 신도들은 목사가족의 생활을 돌보았다. 일제의 탄압으로 교단이 해체됨에 따라 1943년 11월 19일 경성구세단에서 신경산 목사가 부임하였는데, 해방이 되자 성결교단이 부활하면서 1946년 3월 성결교회로 회복되었다.

이후 오전리교회는 1962년 7월 오전리 391번지로 이전하였고, 1974년 고천교회로 명칭을 바꾸고, 1978년 고천리 305-10번지로 다시 이전하면서 고천성결교회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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