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산
두 가지 이야기를 가진 의왕의 대표적 산
한양을 그리워한 임영대군과 임진왜란의 슬픔을 담은 이야기 의왕시를 대표하는 산인 모락산의 지명 유래에는 두 가지 주요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세종의 아들인 임영대군(1418~1469)의 이야기입니다.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빼앗고 세종이 왕위에 오르자,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타났습니다. 이 반대 분위기는 세조의 아우인 임영대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임영대군은 이곳 모락산으로 몸을 피해갔다고 합니다. 그 당시 임영대군은 매일 산 위에서 한양(서울)을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때 '모'자라는 글자에 '낙'자를 결합하여 '모락산'이라는 지명이 형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임진왜란 때의 이야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인근 백성들이 왜군을 피해 모락산의 굴로 숨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어린 아이가 굴 밖에서 울음소리를 내어 왜군에게 굴의 위치를 들키게 되었습니다. 왜군은 굴에 불을 질러 백성들을 몰살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이 산은 몰아 죽였다는 의미로 '모락산'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가지 이야기 모두 모락산의 이름 유래로 남아있으며, 이 지명은 의왕시의 역사와 문화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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