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배단
조국이 애국선열의 독립투쟁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으로 1945년 8월 15일 일제 36년의 압제로부터 해방되어 그 감격과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 민족의 염원과는 무관하게 강대국의 일방적 결정에 의하여 38선이 그어져 수천년간 통일국가였던 이 나라가 남북 분단의 비운을 맞게 되었고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과 북한공산집단의 박해와 잔학한 만행을 피하여 대대로 살아오던 고향산천을 떠나 자유를 찾아 남하한 5백만 실향민들은 매년 추석절이면 임진각에 임시제단을 설치하고 북녘에 두고 온 부모와 조상에 대한 경모행사를 거행해 오면서 상설제단 설치를 염원해 오던 중 정부에서 총공사비 5억여 원을 들여(주관: 내무부• 이북5도, 집행 : 파주군청) 1985년 9월 26일 북녘땅이 한눈에 보이는 임진각에 건립하게 된 상설제단으로서, 규모와 형태는 120평의 대지에 제단과 향로가 있고 중앙의 망배탑은 조국동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재이북부조에 대한 명복을 비는 기원의 뜻을 담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7개의 화강석 병풍은 이북 5도 및 미수복지 경기 강원의 고적과 풍물, 산천 등의 특징을 조각하여 실향민들의 망향의 상념을 달래고자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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