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형 증기기관차
한반도에서 운용했었던 2-8-2형 증기 기관차.
미국에서 굉장히 널리 쓰였으며 한국에서도 쓰인 바 있다. 2-8-2 차륜 구성에 대해 미카도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초기 제작사인 미국 볼드윈 사가 일본에 기관차를 납품하면서 선전을 했기 때문이다. 정작 별칭의 모티브가 된 일본에서는 미국식의 기관차 형식 애칭을 쓰지 않았다.
차량은 미국에서 부품을 선편으로 수송하여 인천공작창에서 조립해 경인선에 배치되었으며 일부 부품의 경우 인천공작창에서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다른 이름으로 맥아더(McArther)로 불리기도 하며, 한국과 만주에서는 기관차 형식을 두 글자씩 따서 쓰는 관행 때문에 '미카'로 줄여졌다. 특징으로는 동륜 뒤의 보조 차축 덕에 화실을 뒤쪽으로 배치해서 용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미카 3형(Mikasa)
도입당시, 1700번대였던 미카 3형은 국내 단일 기관차 생산량중에는 제일 많은 량을 자랑함과 동시에 보존량도 꽤나 많다.
1938년 제작된 미카 3형 129호는 한국전쟁당시, 김재현 기관사의 일화로 유명해졌으며 1981년, 부산-경주간 증기기관차 관광열차를 견인하였다. 1983년 4월 29일 이후에는 1987년의 관광열차& 초청열차를 견인하다가 대전철도차량정비단에 전시되다가 2012년 7월 2일부로 대전현충원 호국철도기념관으로 옮겨졌다.
1939년 제작된 미카 3형 161호는 증기기관차가 본선에서 종운된지 14년후인 1981년, 부산-경주간 증기기관차 관광열차를 견인하였다. 1983년 4월 29일 동해남부선 관광열차 운행이 중지된 이후에는 어린이날 초청 관광열차, 그 외의 열차에 간간히 투입이 되다가 철도박물관 개장날인 1988년 1월 26일부로 현재까지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1944년 제작된 미카 3형 244호와 미카 3형 304호는 서로 다른 곳에 전시& 보존되어있다. 미카 3형 244호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전시되어있으며, 미카 3형 304호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제주도에 철도가 없는 사정상 열차를 보기 힘든 제주도의 어린이들을 위해 객차 1량과 함께 기증한 차량이다.
참고로 옛 군북역터에 조성된 함안독립공원에 있는 건 그냥 껍데기만 있는 모형이다. 심지어 고증도 전혀 안 맞는 것이, 미카3형 패찰을 달고 있지만 미카3형 생김새와 전혀 다르다. 배장기도 달려 있고 보기륜도 2-6-4 형식으로 그냥 미카와 동시대에 미국에서 쓰이던 기관차 모양이다.
1958년작 영화 지옥화에서 미카3형 318호 차량이 잠깐 등장 한다.
https://namu.wiki/w/%EB%AF%B8%EC%B9%B4%ED%98%95%20%EC%A6%9D%EA%B8%B0%EA%B8%B0%EA%B4%80%EC%B0%A8?rev=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