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의 묘, 王에서 君이 된 폐주의 쓸쓸한 묘도봉구 방학동은 중랑천을 경계로 상계동과 이웃하고 창동, 쌍문동과 맞닿은 동네이다. 방학동도 서울의 여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아파트촌이 발달되어 있다. 이곳 원당샘공원 옆에 바로 연산군 묘가 있다. 연산군 묘역에는 총 5개의 봉분이 있다. 연산군 묘역의 5개의 봉분 중 4기는 연산군과 관계 있으나 하나는 전혀 연산군과 관련이 없다. 묘역 맨 위 두 기는 연산군과 부인 거창군부인 신 씨의 묘로 쌍봉이다. 그 아래에 연산군과 관련 없는 의정궁주 조 씨의 묘가 있고 그 아래 연산군의 딸 휘순공주와 부마 능양위 구문경 부부의 묘가 있다. 의정궁주 조 씨는 태종의 후궁이다. 1454년, 태종이 말년에 외로워 후궁을 간택했다. 이때 조 씨가 간택되었는데 가례를 올리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