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봉화길

제 1길 덕풍천길 처음 곳

나들나들 2024. 11. 24. 02:34

제 1길 덕풍천길

역대 조신왕조의 실록(實録)과 왕실족보인 선원보(璿源譜)가 이운(移運)되던 길

 

덕풍천길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첫 관문입니다. 하남의 앞마당이라 불리는 당정뜰을 시작으로 덕풍천 산책로를 따라가게 되는데, 자연의 정취를 사계의 변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간입니다. 경기 지역에서유일하게 평야에 세워진 광주향교를 지나 덕풍천변도로인 고골로를 따라 남한산성 북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봉화로의 원형노선과 상당부분 일치합니다. 특히, 이 길은 병자호란 때 청군과 대치하여 남한산성에서 45일간 항전할 때 보부상들의 희생적인 보급로로 이용되는 등 국난 극복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봉화로를 걸으시며 역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가 이운되던 역사 보장(保藏)의 흔적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