遁村先祖庭訓(둔촌선조정훈)
둔촌 선생께서 후손에게 간곡히 이르기를
讀書可以悅親心(독서가이열친심) 독서는 어버이의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
勉爾孜孜惜寸陰(면이자자석촌음)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老矣無能徒自悔(노의무능도자회) 늙어서 무능하면 공연히 후회만 하게되느니
頭邊歲月苦駸駸(두변세월고침침) 머리 맡의 세월은 멈추지 않고 쏜살같이 흐르도다.
遺子滿籝金(유자만영금) 자손에게 금을 광주리로 준다해도
不如敎一經(불여교일경) 경서 한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此言雖淡薄(차언수담박) 이 말은 쉬운 말이나
爲爾告丁寧(위이고정녕) 너희들을 위해 간곡히 일러 둔다.
둔굴
둔촌 이집
1327년(충숙왕 14년)~1387년(우왕 13년)
이 집 선생은
고려말에 등용된 대학자로 이 색, 정몽주, 이중인 등과 더불어 절개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서 공민왕 17년(1368년) 신 돈의 실정탄핵을 계기로 신 돈의 박해를 피해 이곳에서 일시 은거하였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은거 동안의 고난을 자손 후세까지 잊지 않기 위해서 호를 둔촌으로 바꾸었다.
현재 둔촌동의 유래는 이 집의 호인 둔촌에서 비 된 것이다.
둔촌 이집
1327년(충숙왕 1년)~1387년(우왕 13년) 고려 말기의 학자․문인, 본관은 광주(廣州), 초명은 원령(元齡), 자는 호연(浩然), 호는 둔촌(遁村), 광주 향리 당(唐)의 아들이다. 충목왕 때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문장을 잘 짓고 지조가 굳기로 명성이 높았다. 1368년(공민왕 17년) 신돈(辛旽)의 미움을 사 생명의 위협을 받자, 가족과 함께 영천으로 도피하여 고생 끝에 겨우 죽음을 면하였다. 1371년 신돈이 주살되자 개경으로 돌아와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에 임명되었으나 곧 사직하고, 여주 천녕현(川寧縣)에서 전야(田野)에 묻혀 살면서 시를 지으며 일생을 마쳤다.
그의 시에는 꾸밈과 우회보다는 직서체(直叙體)에 의한 자연스럽고 평이한 작품이 많다. 그는 당시 임심문(任深文)을 비롯한 60명에 달하는 많은 인물들과 시로써 교유하였다. 특히, 이색(李穡)․정몽주(鄭夢周)․이숭인(李崇仁)과의 친분이 두터웠다. 문집 부록에 실린 삼은(三隱)의 기(記)․서(序)․서(書)는 그와 삼은과의 관계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그가 조선조에 벼슬을 지냈다고 잘못 기록되어 있는데, 1611년(광해군 3년) 8대손인 영의정 이덕형(李德馨)의 주청이 받아들여져《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바로잡혀지게 되었다.
광주의 구암서원(龜巖書院)에 제향되었다. 저서에는『둔촌유고』가 있다.
자영(自咏) : 자신의 심정을 읊다.
- 이집(李集) -
多違時世態(다위시세태) : 시국과 세상 태도에 많이 어긋나면서
丕仰古淳風(비앙고순풍) : 옛날의 순박한 기풍을 크게 우러른다
歸去偕陶令(귀거해도령) :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도연명과 같이 하며
安閑訪遠公(안한방원공) : 평안하고 한가하게 원공(遠公)이나 찾으련다
望鄕千里遠(망향천리원) : 고향을 바라보니 천리나 멀고
問路九衢通(문로구구통) : 길을 물어보니 아홉 거리가 통하였다
烟月漢江上(연월한강상) : 연기 끼고 달이 비친 한강의 위에
弊廬蒿與蓬(폐려호여봉) : 허름한 나의 집은 잡초가 우거졌다.
일자산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 • 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km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 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공원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1998년에 완공된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 말의 문인 둔촌 이집의 훈교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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