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遲遲臺) 명칭의 유래
지지대(遲遲臺)라는 명칭은 정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 유래와 관련해 정조의 애끓는 효심을 엿볼 수 있는데, 다음 기록을 통해 확인된다.
어가가 사근현(沙斤峴)에 이르러 말에서 내려 잠시 쉴 때에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내가 본래 가슴이 막히는 병이 있어 궁궐을 나올 때에 꽤 고통스러웠었는데, 이제 다행히도 배알하는 예를 마치고 나니 사모하는 마음이 다소 풀리어 가슴 막히는 증세도 따라서 조금 가라앉았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게 되었으니 내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이 지역은 바로 수원의 경계이다. 말에서 내려 머무르며 경들을 불러 보는 것은 대저 나의 행차를 지연시키려는 뜻이다.”
하고, 인하여 그 지역을 지지대(遲遲臺)라고 명명(命名)하였다.
<정조실록> 1792년(정조 16) 1월 26일 중
지지대(遲遲臺)와 정조 능행길 - 뉴스타워 (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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