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고덕 일자산 코스

고덕산

나들나들 2024. 7. 1. 07:17

고덕산 유래

고덕산은 낮은 야산이고 하여 원래 이름이 없는 산이었다.
고려의 절의 석탄 이양중 공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되자 관직을 떠나 야인으로 이곳 산자락에 와 은둔생활을 시작한데서 후일 인근 사람들에 의해 산 이름이 지어진 것이었다.
"고덕"이란 이름에는 공의 고매한 인격과 덕성을 보고 느껴 기리는데서 지어졌던 것이다.
공은 실로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도 권력에 탐하거나 야합하지 아니한 선비였다.
공의 그러한 몸가짐에서 조선의 개국과 함께 높은 관직인 한성판윤 제수가 있어도 결코 받지않고 더욱이 조선의 왕과 친분이 깊었어도 거절하여 고려의 신하임을 지켰다.
공의 이러한 품성에 걸맞게 우거지의 무명산을 세상 사람들은 고덕산이라 명명한 것이었다.
이 고덕산에는 조선 선조조 명신 이시무가 국난평정을 기원해서 쌓은 토단이 산 정상에 있었다.
공 역시 광주인으로 1592(선조25, 임진)년 왜적이 침입하였을 당시 통정대부 장예원판결사로 재임하고 충의가 깊었다.
그의 국난평정 기원은 왜적에 의해 일어난 전화로 나라가 워낙 위험에 처한 것을 우국충정으로 애국 하였음에 조선 고종조에 와서 숭록대부 의정부좌찬성에 증직되었으며 회성군에 봉군되고 순충보조공신에 올랐으며 시호는 충민공이다.


 


그리움 - 이은상

뉘라서 저 바다를 밑이 없다 하시는고

백천길 바다라도 닿이는 곳 있으리라

님그린 이 마음이야 그릴수록 깊으이다

 

하늘이 땅에 이었다 끝 있는 양 알지 마오

가보면 멀고 멀고 어디 끝이 있으리오

님 그림 저 하늘 같아 그릴수록 머오이다

 

깊고 먼 그리움을 노래우에 얹노라니

정회는 끝이 없고 곡조는 짜르이다

곡조는 자를지라도 남아 울림 들으소서


고덕동 고인돌

고덕동 산 7-9번지와 산 94-1번지 일원. 고덕산 응봉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가재골 너머가는 길 우측에 고인돌 2기가 있다.

1호 고인돌은 덮개돌만 지표면에 드러나 있지만 일부분은 땅속에 묻혀 있어 정확한 크기나 생김새를 알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지표면에 드러나 있는 평면 형태는 네모꼴(方形)이고, 가장자리쪽은 손질된 흔적이 관찰된다. 그리고 덮개돌의 윗면에는 3~4군데의 구멍이 발견되는데 지름이 3~5cm 정도이다. 덮개돌 밑에는 작은 크기의 몇 개의 돌조각이 박혀 있어 하부구조에 사용되었던 것일 가능성이 있다.
덮개돌의 크기는 가로 122cm, 세로 115cm 정도이며, 암질은 편마암 종류로 판단되며 군사시설을 하면서 원래의 자리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2호 고인돌은 1호 고인돌의 동남쪽 경사면에 위치해 있다. 1호와 마찬가지로 하부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 지표면에 드러나 있는 평면 형태는 긴 네모꼴(長方形)이고, 가장자리쪽은 1호에 비해 둥글게 손질되었다. 윗면에는 구멍이 8군데 정도 보이는데 1호 고인돌의 것과 같이 구멍의 지름이 좁고 깊이는 다소 깊은 것도 있다.
돌의 크기는 가로 220cm, 세로 140cm, 두께 20~30cm이며, 암질은 1호와 같은 편마암 종류로 판단된다.

문화재 - 고덕동 고인돌 (gdcc.or.kr)

 

문화재 - 고덕동 고인돌

:::: 문화재 :::: 암사선사주거지(岩寺先史住居地) 고덕동 고인돌 구암서원(龜巖書院) 광릉부원군(廣陵府院君) 묘역 강릉유씨(江陵劉氏) 묘역 일자산 둔굴 고덕동 고인돌 고덕동 산 7-9번지와 산 94

gdcc.or.kr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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