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의주길

파주시 부곡리

나들나들 2024. 6. 29. 14:40

제4길 파주고을길 거지무덤 와복형국의 명당자리

자자손손 잘 살게 된 소금장사 거지, 조선행이 죽어 묻힌 명당
1970년대 금촌 아동리(안산동) 부락에는 연자방앗간이 있어 수십 명의 거지들이 정작하며 살았는데, 이곳에 어린 자식 둘을 데리고 소금장사를 하는 조선행이라는 거지가 있었습니다. 1971년 4월 봄날 광탄면 발랑리 골짜기에 있는 마을을 두루 찾아다니면서 소금을 팔고 돌아가던 조선행은 백경수가 흘러내리는 길목, 현재 부곡 3리, 산기슭에 지게를 버티어 놓고 주저앉아 쉬다가 쓰러져 잠이 든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거지 수십명이 달려와 죽은 그 자리에 장례를 지내주었는데, 그곳이 명당이었다는 것입니다.
후에 조선행의 자식은 인천에서 소금장사를 하여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손들은 주위 임야 7천 여평을 구입해 산소를 잘 가꾸었고, 매년 봄 가을로 찾아와 정성껏 금초와 제사를 지내 효자라고 칭송이 자자 하였다는 유래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곳은 와복형국의 명당자리 거지무덤으로 널리 알려 졌습니다.



제 4길 파주고을길

의주길의 역사적 의미 한반도와 세계를 연결한 길
박지원, 이승훈, 김대건, 북학운동 등을 잇는 역사와 문화의 허브

'의주대로'는 조선시대에 전국을 연결했던 여러 길 중 한양에서 의주까지 이어진 길입니다. '관서대로' 라고도 불렸던 이 길은 당시 중국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많은 사람 들이 잘 알고 있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의 무대였고, 이승훈과 김대건이 천주교를 배워온 길이기도 합니다. 또한 의주대로를 통해서 유입된 중국의 발달된 문물이 조선 후기 북학운동을 자극했고,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전문가 집단이었던 역관들의 주 활동구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의주대로는 단순한 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역사의 거점이자 문화의 교역으로서 한반도와 세계를
연결했던 허브와도 같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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