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삼남길

옥관자정과 갈원

나들나들 2024. 6. 29. 13:56

옥관자정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왕(1623년 ~ 1649년)이 우물 맛을 보고 감탄해 옥관자를 내렸다고 하여 '옥관자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칠원동 새마을 가꾸기(운동)사업의 일환으로 1971년 시멘트 335포를 투입해 정비하였으며, 2022년 칠원소공원 조성사업으로 우물을 재조성하였다.
※ 옥관자 : 조선시대 당상관(정3품 이상)의 벼슬아치가 쓴 옥(표)으로 만든 망건의 관자.


제 10길 소사원길 갈원

관원들이 출장길에 묵은 휴식처
조선시대 출장관원들의 휴식과 숙박을 위한 편안한 쉼터 칠원동은 원래 갈원으로 불리다가 조선 말기에 칠원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정부가 운영한 숙식 장소로서, 관원들이 출장이나 여행 중에 휴식을 취하고 숙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삼남대로는 그 당시 중요한 교통로로서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통해 이동하였습니다. 이런 여행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갈원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져 칠원으로 이름이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갈원에서 묵으면서 여행자들은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며 다음 목적지로 나아갔습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이라 역사적 사건이나 전해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관군에게 패한 이괄이 숨어 있었다는 '이괄의 절터', 피난 가던 임금이 물맛에 감탄해 옥관자를 내렸다는'옥관자정',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중심이었던 새마을운동 공적비, 진위현명 이혜주의 송덕비 등 여러가지도 함께 있습니다. 갈원은 19세기 전후 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지만 민간 점막들이 들어서면서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